객지생활을 시작한지 한달 보름.....
나름대로 생활에 적응해 가며 살고 있지만 가끔은 마음이 흔들리기도 한다
지금 내 옆에서 함께 하는 사람들,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한 점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은 나에겐 동지이자 경쟁자다
지금까지는 Win-Win 해가며 서로를 잘 밀어주고 끌어주었는데.....
타향살이에 생판 처음 보는 사람들과 뒤섞여 살다보니 망각하고 있었던 사실이 하나 있었다
그들은 동지이기 이전부터 경쟁자가 아닌 '적' 이었다
목적을 달성한 이후에야 진짜 동지가 될 수 있는거다
까고 까이는 관계
물밑작업으로 뒤통수를 치는 세상의 축소판
어느 한쪽 구석은 그래도 발붙일 곳이 있을거라 믿고 있지만 확신은 없다
오로지 홀로 서야 하는게 현실
정점에 서있다 한순간에 바닥까지 내팽개쳐진 이 기분....
여태 살면서 이 나이 먹을때까지 한번도 그런 경험이 없었는지라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누가 보면 항상 잘해왔기에 그렇겠거니 할지도 모르겠지만 정 반대다
항상 어중간한인생에 간혹 순간 막장으로 가는 별 시덥잖은 시간을 보내왔기에
지금의 머릿속은 복잡하기만 하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수면도 부족했다
아침부터 좋지 않은 일들도 있었다
단 한번에 바닥까지 쳤다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그럴수 밖에 없는 단 한가지
그건 입돌아갈만큼 차가운 이 바닥을 박차고 그들속에 뛰어드는것!!
마음을 강하게 먹고
이를 악 물어라
더이상 물러설 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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