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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하루 하루가 참 재밋는 세상입니다만..... 오늘같은날은 달갑지가 않습니다


나를 위한다기보다는 함께하는 이들을 위해서

나의 목적으로 하여금 함께하는 이들이 더욱 즐거웠으면 해서

즐거운 한때라는 시간을 만들어 보려고 뱀을 지새워가며 노력했다

하긴 그 노력이 뭐 그리 대단한것이겠냐만




계획이라는게 그렇지
혼자 여행할때는 계획이라는것이 가감수정에있어 그 폭이 넓고 자유롭지만
둘이 함께 하면 제약이라는게 발생하게 되고
인원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더더욱 선택의 폭은 좁아진다

급기야는 의견수렴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정해진 조건에 따라 동참할 사람만 하게 되는 계획이 세워지게 되는것이다


얼마전 보라카이 여행을 계약했다
그 여행은 지인이 나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물어가며 의견을 조율하다가 결구엔 독단적인 결정해 계약을 마무리 지어버렸다
그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이번에 알았다

그저 그사람 편하도록 해준다는 생각에 거의 간섭없이 해결해달라고 했는데 그것은 막중한 부담감을 안겨주는것임을....

그런데 이번엔 ㅡ 댓가를 톡톡히 치뤘다

이건 시작부터 조용하지가 않았고  오늘은 한쪽이 해결되는가 싶더니 다른쪽에서 불만을 토로 했다






무슨 가시방석같이 불편한 시간속에서 준비과정에 대한 변수에 따른 여러가지 계획들을 짰다

그리고 어느정도 구체화 되고 계획수립이 종료될때쯤인 오늘

조용하던곳에서 섭섭함을 토로했고 섭섭함에 대한 사과를 해야했다



수면부족에 신경이 날카로워졌다가 이젠 아예 허탈감에 휩싸인다

갑자기 몽땅 내려놓고 싶다

아직 준비에 들어가지도 않았고 그저 계획만 짰다

다들 즐거워보자는건데

지금 내가 즐겁지 않다

계획수립은 끝났으니 내가 빠져도 그들만 해도 충분하다

지금 내 머릿속으로는 고스란히 진행중인거 몽땅 내려놓고

눈닫고 귀닫고 있고싶다




그들과 나, 우리들을 위해 밤새 숫자놀음을 했었는데 알고보니 그냥 나를위한 시간이었을뿐이고
그 와중에 신경써주지 못한것은 어이없는 독설로 나를 파고든다



이게 도대체 무슨 짓인가 하고 고민을 해본다





끝까지 드러내지 않고 시간이 지나고 나면 결과는 다들 웃고 있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 뒤에 썩은 속을 감추고 들키지 않으려는 내가 보일것만같다





다음엔 조용히 .... 혼자가 나을것같다

언제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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