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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logy

나의 선택은 Fujifilm Finefix S5Pro !!

전부터 사진을 찍는 즐거움에 빠져 200만화소 똑딱이를 쓰다가  몇해 뒤엔 하이엔드를 구입했으며 지금까지 쓰고 있다
하지만 SLR로 담은 사진은 똑딱이와는 전혀 달랐다
녹음되지 않은 셔터음이라던가
같은 피사체를 두고도 다양한 사진을 얻을 수 있는것도 그랬고 감도적인 면에서는 월등히 뛰어났다
결국 이것저것 살피다가 금전적인 조건이 맞지 않아 집에있는 75년산 SLR을 사용하게 되었다
전에도 올린 미놀타 SR101 이 그것이다

단렌즈 두개만으로도 마음에 드는 사진이 많이 나왔다
물론 다양한 화각을 만족시키지 못하긴 해도 충분히 좋았다
다만 필름값이며 현상에 스캔비용까지 계산 해 보니 장기적으로 봤을때, 그리고 촬영컷수를 봤을때
필름카메라 사용은 나에게 파산을 의미했다
결국 DSLR이 답이라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알아보는중이다

한번 장비를 구입하면 기변을 잘 하지 않는 성격탓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할 것 같았다
한두푼도 아니고 ㅡㅡ;

그 와중에 주변 지인들의 DSLR을 사용해 볼 기회가 생겨 때마다 평소보다 많은 사진들을 찍어보았다

Canon은 350D, 400D, 10D, 30D, 5D 정도
Nikon은 D40, D80, D200 이다
렌즈는 시그마 30.4, 캐논 50.4, 캐논24-70L, 캐논 17-80, 니콘 70-300, 니콘 135, 니콘 50.4,  탐론 17-50 등이다

이래저래 빌려서 사용하다보니 중구난방식인데
인터페이스는 니콘이 조금 더 마음에 들었다
캐논의 조작성은 조금 불편했다

클럽 게시판에서 눈팅만 하다 마음에 드는 모델을 정했었다
니콘의 D200, 소니의 A-700, 후지의 S5Pro

캐논은 제외다
써보니 결과물은 좋다
하지만 핀이 나가는 사진이 종종 있는데다
렌즈 구입때마다 바디와 맞춰주어야하는것도 싫고, 서비스 예약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것도 단점이다
인터페이스도 조금 불편하다 일렬로 쭈욱 나열된 버튼들을 누르는게 제일 짜증난다
어지간한 기계조작에 그다지 어려움을 못느끼는 성격이다 하지만 편하고 불편하고는 조금 다른 이야기지 않는가?
비싼 내돈주고 고르는데 이왕이면 나를 만족시켜주는 만족도가 높은 물건을 구입하는게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캐논의 5D는 FF(Full Frame) 바디라 인상깊었다
필름과같은 사이즈의 프레임은 상당히 매력적이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소니의 경우 사진은 마음에 들었다 저렴한 렌즈군도 상당히 매력적이었는데
검은 피사체의 경우 초점을 못잡는것 외에 셔터랙이 과하게 발생하는것이 걸렸다
어차피 연사를 잘 사용하지 않아 필요는 없지만 문제는 싱글샷까지도 영향을 준다
혹시나 싶어 시내의 매장에서 진열된 700을 이용해 테스트 해봤다
때마침 검은 코트를 입은 손님이 들어오길레 반려터를 눌렀는데 오리무중에다 셔터를 눌러도 찍히지가 않았다
AF 실패시에도 촬영이 되도록 설정을 마꾸어도 상황은 마찬가지
결국 선상에서 제외


니콘은 다 좋은데 딱 한가지 색감이 걸렸다
물론 색감이라는것은 개인적 취향이고 각회사가 추구하는 색감이므로 내가 원하는 회사의 바디를 구매하면 되는것이지만 기계적 성과 신뢰도가 높은 니콘을 구매하고 싶었다
하지만 니콘의 강한 원색표현력은  풍경에는 좋을 지라도 인물에는 별로였고
후보정에 시간도 많이 소비되었다


그러다 D200바디에 후지의 심장을 이식한 S5Pro를 알게되었다
후지의 색감은 단연 최고였다
피부발색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웠고 풍부한 계조와 다이나믹레인지는 나를 한번더 빠져들게 만들었다
비록 속도가 느리다고들 하지만 리뷰는 자주 하지 않는 편에다 나에게 연사는 필요없는기능, 후보정이 별로 필요없는 jpeg만으로도 충분한후지의 바디는 결국 나의 손을 들게 만들었다 게다가 화이트벨런스는 극 강으로 현존 최고라고 하니  더이상 다른 모델들을 비교할 필요도 없었다
시내의 매장에서 이녀석을 건드려 보았다
역시나 마음에 들었다 다만 한가지 너무 많은 세팅값이 사람을 곤란하게 한다고 할까?
껍데기는 니콘인데 프로그램은 후지필름이다보니 세팅이 전혀 다르다
뭐가 그리 많은지 ^^;

현재 신품가격이 상당히 떨어져있기는 하지만 웃기는건 중고가가 안떨어진다
신품이랑 달랑 몇만원차이?
그러면 신품을 사는게 좋지 않겠느냐 하겠지만 중고품 중에서도 상당히 깨끗한 제품들이 많다
오히려 이전 사용자가 불편함이 없이 사용했다면 핀점검의 번거로움이 없을테니 시간을 벌수 있고
보통 추가베터리나 세로그립을 포함하여 판매를 많이 하는데다 렌즈까지 일괄구매할 경우 가격 네고시에이션에 이점이 있고 기타 악세사리 또한 쉽게 얻을 수도 있다 택배비를 줄여 쓸데없는 지출을 막을수도 있다
다만 판매자의 신용도가 문제다. 요즘은 사기도 많아 위험이 없지않아 있고 신품구매처럼 할부가 아닌 현금 일시불이므로 출혈이 크다
타사 신품 발매소식이 나오면 조금 떨어질것이고 자사에서 후속기가 나올때는 가격이 더 떨어지겠지만 그런식으로 기다리기만 하다 보면 결국 구입을 못하게 된다
적정 시기에 구입해서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찍으므로서 그 차액을 만회하는것이 남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물건이든 자신이 사용하고자 하는 목적에 맞아야 하고 용이해야한다
자신의 원하는 어떠한 기준에 부합하는 상품을 고르는것이 제일 현명하다고 판단된다
DSLR이라고 다를것이 없다 캐논,니콘,소니,팬탁스,삼성,리코,파나소닉,콘탁스,등등 많은 브랜드 중에서
자신의 조건을 만족시켜주는 상품이 있을것이다 완전히 만족은 아니겠지만 근사치에 가장 가까운 것을 선택하는것이 기변이 심한 DSLR의 세상속에서 쓸데없는 지출을 막을것이라 생각된다                 - Luk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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