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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제 42기 의무사관, 제 9기 수의사관 임관식

오늘로 말할것 같으면 24절기중 '곡우'

혹은 우리 형의 생일

혹은 우리 형의 임관식......


아침부터 나는 그랜다이져호의 김기사


몇시간을 달려 금강휴게소에 들린다




상행과 하행이 모두 만나는 금강휴게소는 풍경이 좋단다




오늘은 햇빛도 쨍하지만 바람도 겁나게 불어재낀다

비가 안오는것만해도 다행이라며 일가족 출동!




나는 셀카로 간단하게 인증샷만 남기고...





요즘 연비몰이에 재미붙인 Luke 

그랜져의 공인연비 11.6을 가뿐히 넘기고 11.9 까지 찍어본다

사진은 11.8이지만...







임관식 시작 두어시간전에 부대앞에 도착!


행사가 오후라 점심을 먹어야 했다


이곳저곳 입관식 참석차량들로 북적이는 바람에 어느 식장이 맛집인지 알수가 없다


그냥 입만 당기는대로 찾아 들어간 짜장집






여기도 중국집일뿐....


이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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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시킨 황짜장

간판이름 그대로의 황짜장을 맛보았다


맛집으로 별도의 포스팅은 하지 않지만 맛인 있었다

특이하달까?>

손님도 많았다

특히!! 군인손님!!!!





식사를 마치고 꽃다발 손에 들고 식장으로 향하는 어머니의 발걸음이 가볍다





대전 국군의무학교 정문






우리는 초청장과 승차입장권이 있어 정문 가까이 주차를 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부대 밖 멀리서 걸어오는 수고를 해야했다

하긴... 그렇게 하긴 해야겠더라

900명에 달하는 사관 임관식,

그에 해당하는 숫자만큼의 차량이 올것이다

900여대가 서로 뒤엉키는것도 끔찍한데

더 많은 차량들이 몰려든다면... 흐미미미






행사장엔 이미 사관생들이 오와 열을 맞춰 줄서 있었다





우리형은 제일 왼쪽 제대, 제일 왼쪽줄에서 두번째. 앞에서 열여덟번째!




완전 숨은그림 찾기다 




똑같이 차려입은 가운데 


메롱중인 형을 발견할 수 있었다






팜플렛을 보니 행사는 약 45분간 이어진단다 


국방부 장관상... 포스타가 주는 상은 한번 받아볼만할꺼 같은데?


현역때 내가 받아본 투스타의 상들은 너무 흔해 ㅜㅠ





부모님은 단체의 멋에 푹 빠지셨단다





군악대도 보이고





열~중~ 쉬어!




차렷!!




선서!





받들어~~~총!!!



요래요래 하고나니 계급장 수여식이 돌아왔다

계급장 수여는 부모,형제, 친지 등 임관자의 임관식에 참석한 사람이 달아준다



심심한 저 어깨가  무거워질때구나




엄니와 아부지께서 한쪽씩




정복이 잘 어울리는데?

저느므 모자가 안경을 누르는 바람에 렌즈를 꼈다는데...

그대는 안경을 쓰는게 나은것 같소





대위 계급장이 번득인다


우리집안 최고 계급인가?

외가에 령관급이 있긴 하지만 ...

친족만 치자구 ㅋㅋㅋ




임관자들을 보면 중위도 있고 대위도 있는데

중위로 임관한 사람은 대위로 전역하고 

대위로 입관한 사람은 계급의 변동이 없이 전역한단다

그럼 뭐가 차이날까?


전문의는 대위 임관

일반의는 중위 임관

ㅇㅋ?

ㅇㅋ!





형이랑 함께


아부지.. 손가락유ㅜㅠ



엄마랑 Luke랑 


아부지 손가락유 !!!




확실히 엄마가 많이 좋아하신다

외삼촌 임관하실때는 참석을 미처 하지 못해 못보셨단다

그리고 무엇보다 장신의 아들이기에 더욱 자랑스러우실것이다




사열대 플랜카드 포함해서 ^^ 


인증샷이랄까?





온가족이 웃는 모습이라 좋은 사진




이건 무슨 일본 순사같은 분위기야 ㅜㅠ





형이랑 둘이서 아부지가 버스기사님 삘이라고 놀렸음 ㅋㅋㅋㅋㅋ

죄송해요~ 




학사모 보다 더 좋으실것 같다




군대가 사람을 참 많이 바꾼다

가족에게 무뚜뚝 하던 형을 조금은 다정하게 만들어줬고 

30년간 표준에 한참 못미치는 몸무게를 

정상에 근접하게(??) 만들어놓았다

군대는 참.... 대단한곳이야



먼저 군에 다녀온 Luke와 이제 막 군생활을 시작해 앞으로 3년을 복무해야하는 Luke의 형

그나마 현대식 군대를 함께 하다보니 함께 나누는 대화가 즐겁기만하다

그런데... 이야기는 들으면 들을수록 군기빠졌단 생각밖에 안드는건 뭘까?

이번에 자대를 특공여단으로 배치받았다 하니

군기 좀 들겠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