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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투아웃, 나는 뭘 하고 있는걸까?


요즘 내가 무슨 생각으로 살아가는지 모르겠다

4년간 싱글로 살다가 연애를 시작한지 석달이 다 되어간다

너무너무 좋았다

태어나 이렇게 좋은적도 없었던거 같다


나에게 몇번 있지도 않은 연애를 뒤돌아 보면 늘 연상과의 연애였지만 그리 오래가지도 않았지만
내 마음이 편안하면서 따뜻해지기는 처음이다

그럼 과거는 어땠냐고? 상대방 혼자 좋던가 나혼자 좋던가 아니면 밍숭맹숭하거나...


지금은 '따뜻하고 편안해서' 좋다
이사람 참 마음에 든다 라는 생각이 늘 마음에 차 있다

문제는 그렇게 좋다면서 왜 잘 해주지 못하는것일까?

연애경험이 많은 사람이 잘한다라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경험이 많지않은 사람이 못한다고는 생각지 않았다
지금? 그래... 나 못하는거 맞는거 같아 ㅜㅜ


정말 좋아하는건 확실한데, 그것만큼은 꾸밈이 없는데
왜 그에대한 표현을 할줄 모르는지...
어떤 일에 대한 반응도 시원찮다.. 바보같다

막연히 잘해주고 싶다, 잘해줘야지, 잘해줄께 하며 마음을 먹어도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모르겠다
이런 일이 생각으로 움직이는게 아니라 내 맘이 저절로 움직여지는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랜기간동안 혼자 주변과 벽을 쌓아두고 지낸 탓인지.....


자꾸만 자꾸만 미안해져만 간다

늘 보고싶고 함께 하고 싶은데

머리와 마음은 그러한데


그녀에게 보여주는 내 모습은 그저 무심한, 한심한, 너무한 남자가 되어간다

말과 행동이 다른 내 모습이 부끄럽고 미안해서 그녀를 볼 낯이 없다

전화 한통 먼저 걸고 싶은데도 지금 내 마음에 용기가 들어서지 않는다



그녀를 좋아하는 마음은 점점 더해가는데 반대로 가는 내 행동....이해할 수 없다
노력해야지 ... 노력해야지.....





한번의 상처가 채 아물지도 않았을텐데 나는 또 그녀에게 상처를 주는구나.
미안하고 부끄럽다

가슴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