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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이 짓도 더 못해요

내일까지만 현장에 나가기로 했다

근무 마지막 날인 목요일은 사무실 대기하면서 이것저것 정리하고 끝내기로...

오늘 오전에는 평소와 다름없는 업무였지만 훨씬 수월한 일이었다

오후에는 그저 시간때우기식 현장에 보내졌다

나갈때가 임박했으니 무리하게 일하지 말고 다치지 않도록 하기위한 배려일지니....

그렇다고 전혀 필요치 않은 일은 아니기에 설렁설렁 하고 있음에도 주변에서는 말년에 너무 빡쎄게 하는게 아니냐는 말들이 많다

그래서 한마디 했다

"이짓도 이제 못해요^^"

아저씨들이 웃는다
웃겨서 웃는다기보단 한참 일할 청년이 계약만료로 인해 퇴사를 하게되니 안타깝고 씁쓸한 마음의 웃음이리라

하지만 그동안 열심히 부끄럽지 않게 일 해왔고 앞으로 또 기회가 울 것이라 믿기에 그리 절망적이지는 않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그 때가 오면 더욱 열심히 뛸수 있는 재충전의 시간에 주어졌다 믿고 하고싶은것들을 해볼참이다

이때가 아니면 앞으로 내 인생에 이런 여유를 가질 시간이 또 오겠는가?


오늘도 다 갔다
이제 남은 현장의 하루를 뿌듯하게 보낼 마음가짐만 남았다

그런 의미에서 화이팅!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