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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s

필름카피? 쉽게 할 수 있다

예전부터 사진을 좋아해서 토이카메라로 찍어놓은 필름들과 어릴적 촬영했던 필름들

그리고 증명사진을 찍었던 필름들까지.....

지금은 그 인화물이 분실 및 훼손되어버린 것도 많다

이녀석들을 다시 살리려면 사진관 가서 재 출력을 해야되는데 그것도 쉬운일은 아닌데다

하나하나 골라서 해달라고는 하지만 실지로 조금 귀찮은 일이기도 하다

요즘같이 고화소 카메라가 많이 보급된 시점에

비록 2천만 화소정도로 측정되는 필름의 절반인 천만화소급의 카메라로 과거의 필름을 디지털 화 하여 부활시켜 보자



필자의 카메라는 1234만화소의 Fuji Finepix S5PRO
필름 촬영에 사용된 렌즈는 니콘 AF-S VR MICRO 105mm 1:2.8

1:1 접사가 가능한 몇안되는 렌즈중의 하나지만 사실 바디 자체가 35mm 풀프레임이 아닌 1.5배 크롭바디라
접사배율도 1: 1.5 가 거의 맞다

접사를 하려면 일단 피사체가 고정되는게 좋고
빛을 반대쪽에서 비추어 나타나는 필름의 형상을 찍어야 하기에 역광으로 인한 잡광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런 경우를 위해 카메라 및 관련용품 회사들이 제작해서 판매하는 물품이 있다


(위 제품사진이 문제될 시에는 삭제하겠음)


물론 이런 제품들을 사용하면 좋겠지만...... 해당 스펙에 부합하는 렌즈가 있어야 된다는 점과
가격면에서 부담이 된다

사실 처다보고 있으면 그리 복잡한 구조는 아니다
인터넷에서 검색신공만 잘 펼치면 필름 카피와 필름카피어에 대한 정보들이 많이 나온다


필름 카피에 있어서 광원의 처리도 상당히 중요한데 일단은 카피어만 제작해보았다


재료 : 한번 열면 멈출수 없다는 그 과자....프X글X  빈 통과 공구 및 접착제, 검은 도화지

내부와 외부를 검은 도화지로 감싸는 이유?
 통 속이 은색이라 측광에 문제가 있을수 있다
따라서 잡광 차단과 색 퍼짐 및 측광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검은색 도화지를 내부에 붙였다
외부에는 왜 발랐는가 하니..... 지저분하잖아 ㅡㅡ;

아래쪽 금속 마개는 깔끔하게 잘라내고 위쪽은 뚜껑을 검은색 도화지를 잘 잘라 붙인다






뚜껑 윗면에 두꺼운 마분지 등의 종이를 이용하거나 슬라이드 필름마운트등으로 필름 촬영 결과물 하나가 온전히 보이도록 한다
뚜껑부분이 투명하더라도 제거하는게 좋다




필자의 경우에는 원통내부에서 렌즈 필터가 원토으이 탄력으로 물리는 방식을 이용했는데
72MM의 필터링이나 업링 등을 쓰면 아주 깔끔하면서도 견고한 밀착이 가능하다
투자를 하려고 하였으나 제작 당시의 상황이 그리 여유롭지 않은데다 주말이다보니 업링을 구하는데는 시간이 소요되어 대충 해결했다

렌즈의 거리계창을 보면서 1.5배율정도에 맞추고 그 거리에 해당하는 만큼 원통의 길이를 조절하여 최대한 촬영 결과물이 크게 나오도록 조절한다


실내에서 밝은 실외를 바라보고 찍은 현상된 필름


고정이 확실하지 않은데다
뷰파인더가 100%비율이 아니어서 약간의 오차는 있었다
최초 촬영 결과물을 적절히 트리밍하였다




트리밍 된 결과물을 포토샵에서
인버트(반전) 시킨 다음
오토레벨, 오토컨트라스트, 오토컬러까지 준 상태








라이트룸에서 다시 오토레벨과 오토 톤을 주었다






필자의 커스텀 조절 결과물


색감이 상당히 후지스럽게(?) 나왔다
사실적이면서도 투명하고 차분하게

그리고 육안과 비슷하게 나왔다








아래 사진은 위 필름의 사진관 스캔 결과물
촬영 바디 : 미놀타 SR 101
렌즈 : ROKKOR 135mm f3.5


필름이 후지필름이었는데....
색 온도가 올라가 있는걸로 봐서는
그 사진관 스캐너의 특성이거나 사진관 기사의 취향이 아닐까 싶다


라이트룸이나 포토샵에서 조정을 해 본 결과 스캔 결과물과 거의 유사한 결과물을 낼 수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긴변이 800픽셀정도의 크기로 스캔을 해주는 사진관의 결과물들이 많아
후보정을 시도 하고 나면 별로 좋지 못한 결과를 얻을 때도 있고
좀 크게 스캔해달라고 해도 1024 정도다
그리고 달랑 36장의 사진을 cd 한장에 담아주는데 정말 CD 아깝다 ㅠㅜ


반면에 1천만화소 정도의 카메라로 좋은 광원을 앞에 두고 촬영 했을때는 상당히 좋은 결과물을 내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상만 하고나면 스캔에 드는 비용도 줄이고 달랑 몇장 안든 CD들 안생겨서 좋고 ^^



다음번에는 괜찮은 광원을 어떻게 해볼까 곰곰히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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