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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일기

재활 50일차


새벽에 아주아주 뒤숭숭한 개꿈을 꾸고 

기나긴 아침시간을 보냈다


연장을 좋아하는 나는 꿈속에서도 연장질을 하고 있었다


집중도 되지 않는 아침시간이 흘러가고 10시가 찾아왔다


몸이 가볍지 않아 치료중에 살짝 잠을 청해보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한여름에도 기분좋은 뜨끈한 찜질과 짜릿한 전기치료를 마치고

누워서 균형잡기에 들어갔다


단단하지 않은, 공기만 어정쩡 하게 든 원반이다보니 몸이 이리저리 치우친다

그 치우침을 이겨내는것이 과제인데 2분 30초씩 3번 진행한다


미세근육발달에 좋단다



오늘은 또다른 새로운 코스가 생겼다


양 팔꿈치를 공중에 메달고 몸을 일직선으로 한 다음 괄약근에 힘을 준체로 앞으로 쭈욱 기울인다 몸의 각도가 40도정도 앞으로 기울어진 상태에서 자세유지

10초간 정지해있다가 다시 돌아와서 휴식

우습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10초도 완전 빡셌다 ㅜㅠ 


이 악물고 버티는데 온몸이 바들바들 순식간에 땀이 난다


버티는 허리와 등이 단 한차례에 긴장해버렸다



총 5회.... ㅜㅜ 



재활이 끝나가는 분들을 보니... 2~3분씩 버티던데... 우어.... 괴물이다.... 라고 생각하기엔... 

그들이 정상, 나는 ..... ㅜㅠ



아직도 갈 길이 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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